봄비 속에 고독
장지원
봄비
개념도 없이 흩뿌리는 날
봄꽃 잎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연둣빛 고독
가는 빗줄기 따라
하얀 몸부림
한나절도 아닌
연이틀 온다니
긴 비에 젖다가 파랗게 질리겠지
시절 따라
윤이월의 꽃샘추위도 견뎠는데
고독이 차오르는 호수에 봄비는 아직도 차갑기만 하다
202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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