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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마음이 가는 길/시 장지원

노파 2023. 6. 7. 04:40

 

마음이 가는 길

장지원

 

 

심오한 우주 같고

깔끔한 캐드 같아

무한의 아름다움이 있어, 마음이 가는 길

 

생각 것 펼치고

마음껏 그릴 수 있다면

마음도 따라가겠지

 

몸은 가는데 마음이 가지 않는 곳

몸도 마음도 한 발 들여놓지 말아야 하는

세월이 버린 허무의 공간

 

마음이 가는 곳이라면

화려하지 않아도

넉넉하지 않아도

크지 않아도

우주같이 아름답고

캐드같이 그릴 수 있는

서로, 생각하는 사이라면 더 좋겠지

 

20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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