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속의 비밀
장지원
태고의 신비 속에서 감춰진 비밀을 알면 행복할까
밤하늘에 북극성이 좌표를 띄우고
새벽하늘에 샛별이 하룻길을 열고
십자성이 한 날의 무사를 기원하듯
수억 년을 흘러도 은하의 강은 여전히 비단 폭을 푼 듯하다
삶이란 게 인간의 걸음으로 하룻길인데
신은 왜
억겁의 세월을 풀어 설명하고 있을까
‘물은 건너봐야 알고’
‘사람은 살아봐야 알 수 있다’
아직도 못다 푼 수수께끼가 있을까
우주라 할지라도
작은 마음에서 요동하는 음우함 때문에
생각지 않은 사람들의 일상이 여지없이 무너지더라.
이 대목에서 신은 왜 머뭇머뭇하고 있을까?
202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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