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
장지원
보는 눈은 달라도
하는 짓에
열광하고 눈살을 짓 푸리다 제 길 가기 바쁘다
어처구니없는 시절을 되풀이하게 하는 방관자 같은 세월
날마다 늘어가는 거짓말
날마다 늘어나는 악다구니
날마다 쌓이는 생활 쓰레기 같아
이젠 전업이 되다시피 세월을 쥐락펴락하다니……
바람이라면 쓸어가겠건만
물이라면 침몰시키겠건만
불이라면 뿌리 채 태워버리겠건만
오늘도 세월은 그냥 지나치며 부질없다 하는 것 같다
통제되지 않는 입
그 것 때문에 망할 테니……
눈은 많아도 하나같이 서리 태 콩깍지가 씌었나.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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