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임의 호수/시 장지원

노파 2022. 8. 22. 04:40

 

임의 호수

장지원

 

 

새벽이슬 머금고 깨어나는

임의 호수

 

아침 햇살에

해맑게 살아나는 수초

종일 태양도 축복하겠지

은하의 전설처럼

별들의 축하를 받으며

흔들리는 잎사귀 위에 피우는

한 송이의 꽃

바람도 쉬어 가고파 맴돌다 가는 길

 

나는

임의 호수에 수초가 될래요.

 

202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