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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길을 가는 사람
장지원
바람 같이 살다
물 흐르듯이 가는 사람
세월의 엇박자마저 가는 길을 멈춰 세우던 날
길에 장애물인 냥 걷어내다
이 땅의 순간순간은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시간 같은 것
아직도 갈 길이 먼데
얼마나 더한 장애물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대 홀연히 길을 갈 수 있어 좋지 않은가
아름다운 당신의 뒷모습에서
야곱이 얍복강 나루에서 꿈에 본
하늘을 오르내리는 천사들의 사닥다리를 보는듯하다
<노트> ‘물, 목까지 찼는데…고립된 女 구하고 홀연히 떠난 영웅 정체' 중앙일보 2022.08.10. 기사를 보며……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3263(기사 보기)
202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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