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
-시인의 기도
장지원
행복을 가꾼다는 게
나에겐 하루의 다짐이자
수많은 이벤트를 만들어 가는 일상인 것 같다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새벽하늘에 샛별과의 대화는 나의 기도가 된 지 오래
하루를 시작하는 특별한 시간
나를 믿어주고 살펴줄 것 같은 믿음에서
샛별도 그 시간이면 늘 그 자리로 찾아와 준다. 참 좋은 인연이다
블로그[blog노파의문학공간]에서
만나는 인연들을 생각하면 늘 힘이 나서 감사하다
날마다 나누는 은혜와 축복의 말씀은 퍼 돌려도 퍼 돌려도 마르지 않는 샘물 같다
이 샘물의 근원이 하나님의 보좌이니 새벽하늘 하나의 별이 되어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오늘도 나의 모든 인연을 두루 살펴 주실 것을 기도한다.
이를테면
시골 생활이라는 게 단조롭거나 무의미하게 시간의 낭비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
큰 틀이 블로그라면, 두 개의 바퀴가 나의 일상을 견인한다.
하나는 말씀의 은혜를 나누는 기도이고, 또 하나의 바퀴는 문학이다
두 축이 되어 제 위치에서 잘 굴러가는 것 같아 하나님께 늘 감사하다
언젠가는
나도 자판을 두드리다 조용히 새벽하늘의 그 별을 따라나서는 날
이 길이 어떤 길인지 묻지 않아도 되리라
내 삶 속에서 수 없이 그리고 또 그려 봤으니, 마지막 글에 점 하나 찍어 남기겠지
하보우아살! [하늘 보좌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시여 살펴주소서]
행복이라는 걸 내 평생 피부로 느끼지는 못해도
매일매일 쉬지 않고 가슴으로 진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하나님은 나에게 걸맞은 달란트를 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이 행복을 잘 가꾸어 마지막 순간까지 허투루 쓰지 않고 다 나누고 싶다
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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