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만 하는 정치
장지원
입으로만 정치를 하니
일꾼들은 담론에 휘둘려
소신이 사라진 자리엔 복지부동만이 시간과의 싸움을 하다
이리저리 휘둘리다 지쳐
죽어라 일 하다
임진강에
북한강에
남한강에
금강에
영산강에
낙동강에
한강에
오리 알이 되어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으면 그 꼴이 더 민망타 하더라.
신성한 전당은 물 간 어물전이 되어가고, 그래도
꼴뚜기 망둥이 다 뛰니
세월도 감당이 안 되던지
땅 심이 칼칼하게 변하여
하늘도 흙비까지 뿌리니 뿌연 시야에 막힌 하늘
지식이 갈등하고 지혜가 탄식하다
민심이 천심을 따라 길을 나서더라.
20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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