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욕欲
장지원
한나절
길을 걸어도
온종일
대지를 헤매도
밤을 하얗게
우주를 헤집고 다녀도
시인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을 때 있다
시詩 욕欲이
세世 욕慾과 실랑이를 할 때
바람에 흩어지는 모래알처럼
심장에서 머리로 가는 핏줄도 그 광기에
시인의 일탈을 허용하고 만다.
속절없는 시절이
내친김에 영혼까지 팔라고 사설을 늘어놓아
시詩 욕欲을 부릴수록 더 혼란스러워지는 사계
지금은 차가운 한 방울의 이슬이 필요한 시간
종용히 마음을 달래야 할 것 같다
202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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