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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소쩍새 우는 밤/시 장지원

노파 2022. 5. 11. 04:46

 

소쩍새 우는 밤

장지원

 

 

소쩍새 우는 창가

못내 아쉬움 털고 일어나니

밤공기 점점이 찍어 내리는

소쩍새 울음

 

어둠에 갇혀

그리움 때문일까

생각의 갈피마다 흐트러지게 하는 밤

 

너의 슬픔이

나 때문일까

 

나 잠들지 못함도

너 때문일까

 

내 마음 흔들려고 소쩍새는 밤새도록 울려나보다

 

2022.5.2

 

<심미수 시인의 답 시 '소쩍새'>

 

소쩍새/심미수

 

해가

소등되고

 

산도 

깊이

잠든 밤

 

소쩍새는

무슨 애달픈

사연 있길래

 

홀로

잠 못 들고

구슬피 울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