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기도
-블로그로 시작하는 하루
장지원
사립문을 열어야 하기에
새벽안개 걷어
날 깨우시는 주님
기도로 시작하는 하루도 무슨 일이 있을까 싶지만
낯선 길이 날 기다린다.
믿고 맡겨야 하루가 편할 것 같다
블로그에 말씀 올리고 생각나는 이름들을 기도목록에 갈피하면서
어두운 곳에 빛이 되길
연약한 자에게 힘이 되길
간절한 자에게 복이 되길
여유로운 자에게 베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함께하는 자에게 주님의 사랑을 나누며
동행하는 자에게 힘들지만 끝까지 걸어주길 기도 한다
누군가 길을 막으면 쉬었다 가자
기회가 닿지 않은 하루라도 건강만은 꼭 챙기자
가진 것을 잃거나 하면 내 것도 여기까지다 생각까지 비우자
시절이 날 버릴지라도 허허롭게 길을 갈 수 있게 기도 하자
20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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