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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탕자의 안식/시 장지원

노파 2022. 3. 3. 04:40

 

탕자의 안식

장지원

 

 

태양계를 떠다니는 별 하나

우주의 적자로

무수한 거민들의 주목을 받으며 푸른빛으로 태동하던 날

양수위로 상서로운 신의 기운이

인류의 기원을 준비하듯 육일 동안의 신비로운 지구의 탄생

창조를 기념하는 일곱째 날

온 우주의 거민이 휴~하고 숨을 돌리는 날

이 날을 일러 안식일이라 하다

 

자전과 공전으로 평온하던 지구가 술렁이던 날

약속의 균열로 괘도를 수정해야하는 지구별의 처절한 몸부림

창조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듯 예수의 손바닥에 인 같이 새기더라.

 

창조와 안식일

안식일과 증표

증표와 십자가

십자가와 인간의 구속

구원과 동시 영원한 안식의 회복

기필코 지구에서 탕자의 슬픈 역사를 끝내야만 하는 창조주의 약속

주님은 이 길에서 우리가 안식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다리신다.

 

20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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