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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흔들리는 밤
老波
화려한 밤을
미련 없이
엎어 놓고
낯선 배웅을 받는 텅 빈 도시의 새벽
흐느적거리는 희미한 가로등을 지나
물안개 피는 수면위로
내
영혼
바람도 잠들지 못 하는 길을 걷는다.
201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