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침묵
老波
임의 가슴에
멎었다. 부는 바람
옷깃을 여미면서도
말이 없습니다.
말랐던 개울도 흐르고
맑게
노고지리 우지 지건만
맷돌 같이 무거운 마음
시도 때도 없이 부서지는 거품을 보다
물갈기 잣아 드는 바위 마다
파랗게 돋는 이끼를 보면서
깨어지는 물방울, 마른 눈물이 되도록
임은
가는 길에 서서 하루를 아낀다.
2012.3.12
임의 침묵
老波
임의 가슴에
멎었다. 부는 바람
옷깃을 여미면서도
말이 없습니다.
말랐던 개울도 흐르고
맑게
노고지리 우지 지건만
맷돌 같이 무거운 마음
시도 때도 없이 부서지는 거품을 보다
물갈기 잣아 드는 바위 마다
파랗게 돋는 이끼를 보면서
깨어지는 물방울, 마른 눈물이 되도록
임은
가는 길에 서서 하루를 아낀다.
201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