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록
장지원
선 잠 깨
푸드덕 날아가는 날개
좌표도 없이
생각해 둔 곳도 없이
허공에 몸을 날려야하는
텃새
환경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삶이 고단하다
먼 길
가야하는 순례자
어둠에 별빛 밝혀
묵시록을 열어 종용히 읽다
곤하게 잠들어도
갈 땐 갈 곳이 있어
가볍게 날아 갈 수 있는 날개가 되어 좋다
<노트>묵시록默示錄은 성경 66권 중 마지막 책으로 사도 요한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 이 땅에서 일어날 사건들과 재림 후 하늘 신천지에서 있을 일들을 받은 계시에 근거하여 숨겨진 사건들을 기술한 예언서로 저자의 이름을 붙여 요한계시록이라고 한다.
2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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