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월의 봄
장지원
봄을 기다리다
서리꽃 되어
꽃눈이 떨어진 길
일상을 걷다보면
사월의 시련은 현실이 되어
그 흔한
눈길 주지 않고 지나치는 바람
오월이 와도
이월의 잠 깨우지도 못하고
허무히 노들나루 건너는 길
상처가 아물 때 새살 돋을 터
세상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꽃으로
돌아오는 계절
부활 하듯
그 사월의 봄은 활짝 필 게다
20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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