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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그 사월의 봄/시 장지원

노파 2020. 4. 20. 05:59


그 사월의 봄

장지원

 

 

봄을 기다리다

서리꽃 되어

꽃눈이 떨어진 길

일상을 걷다보면

사월의 시련은 현실이 되어

그 흔한

눈길 주지 않고 지나치는 바람

오월이 와도

이월의 잠 깨우지도 못하고

허무히 노들나루 건너는 길

상처가 아물 때 새살 돋을 터

세상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꽃으로

돌아오는 계절

부활 하듯

그 사월의 봄은 활짝 필 게다

 

20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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