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드리지 말았어야하는 세월
장지원
긴 시간 필요한 게 아니다
살아 보면
일상에서
언제나 기댈 수 있는
푸른 공간을 내어주는 자연
일몰 녘
거칠게 태양의 숨통을 끊을 때
그 선혈
땅이 품고 있는 동안
무아만이 숨 쉬는 공간이 필요할 게다
만에 하나 자연이
태클을 걸어온다면
건드리지 말았어야하는 세월이란 것 쯤 알게 될 게다
2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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