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계절
장지원
봄 · 여름 · 가을
겨울도 아닌
사랑의 오솔길을 걷고 싶다
오월의 신부
초경하는 흑장미
유두의 슬픈 눈물을 아는 중년의 삶
팔등신 태우는 벽난로의 불꽃
알약 같은 사랑의 유희다
하루를 살아도
조연이 아닌
우주를 흔들어 찡하게 하는
주연이 되고프다
그냥 버려둘 수 없는 계절
가고 싶은 게다
20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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