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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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온전히 합하라-그 손이 미쁘다/시 노파 장지원

노파 2020. 2. 5. 04:40


온전히 합하라

-그 손이 미쁘다

老波 장지원

 

 

우리를

그 좋은 날에

책망할 것 없이 세우기 위해

 

모두를 불러

하나로 소통하게 하니

그 손이 미쁘다¹

 

듣기에 분쟁이 있다는데

다 같은 말을 하고

분쟁 없이 마음을 모으고 뜻을 합쳐

온전히 합하라²

 

누구는 바울, 누구는 아볼로, 누구는 게바 파라. 하나

나 바울은 그리스도 파라

어떤 일이 있어도 나뉘지 마라

우리들 희생이, 예수의 십자가 앞에서 헛될까 염려함이라

 

<노트> 성서 고린도전서1장에서 영감을 받아 엮은 시임. 하보우아살!

그 손이 미쁘다¹: 보이지 않는 손이지만 믿음성이 있다.

온전히 합하라(Unite Fully)²: () ‘카타르티조’‘, 이 단어는 본래 수리하다, 완성하다에서 유래하며, 비유적으로는 원상태로 회복하다, 완전히 연합하다를 의미한다(21:16; 6:40). 여기서는 믿음과 사랑 안에서의 완전한 연합을 의미한다.

사도 바울은 거룩한 공동체가 파당을 지어 분쟁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뜻이 아니라고 역설적으로 권면 한다. 그 해결책으로 그리스도가 한분이시기 때문에 그분을 중심으로 서로 연합하는 게 옳다고 권하고 있다.

 

20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