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설맞이
老波
천년을 흐르며
입고 온
세월의 묵은 때
세찬 바람, 겹겹이 물결을 넘겨가며
각질을 벗기다. 가는 한 해
하루 해 짧아 南漢江에 빠지고
푸드득 후드득 깃털을 털어내는
楊平의 하얀 속살이 눈 시리다
섣달그믐 날
일 년에 한 번 이라도
푸른 강물에 자맥질 하여
마음의 찌든 찌끼 털어내고 살가운 自然의 벗되리.
2012.1.20
양평의 설맞이
老波
천년을 흐르며
입고 온
세월의 묵은 때
세찬 바람, 겹겹이 물결을 넘겨가며
각질을 벗기다. 가는 한 해
하루 해 짧아 南漢江에 빠지고
푸드득 후드득 깃털을 털어내는
楊平의 하얀 속살이 눈 시리다
섣달그믐 날
일 년에 한 번 이라도
푸른 강물에 자맥질 하여
마음의 찌든 찌끼 털어내고 살가운 自然의 벗되리.
201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