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老波
기러기 날지 않는 산촌에
눈꽃이 피면
내 맘에 피는 꽃을 임에게 보여줄까
그리움에 가슴 키우다
새벽이 걸어간 하얀 길 따라 나선다.
상현 달
앞산에 실눈썹 걸어놓고
월백(月魄)은 눈길을 달려 품에 안긴다.
미련을 깡그리 버리고 떠난 시간
동창이 밝아
일탈(逸脫)하는 눈꽃에 흐르는 눈물
텅 빈 가슴 살얼음 깨고
새하얀 눈길에 죽순처럼 사랑의 돛을 올린다.
2012.1.12
눈꽃
老波
기러기 날지 않는 산촌에
눈꽃이 피면
내 맘에 피는 꽃을 임에게 보여줄까
그리움에 가슴 키우다
새벽이 걸어간 하얀 길 따라 나선다.
상현 달
앞산에 실눈썹 걸어놓고
월백(月魄)은 눈길을 달려 품에 안긴다.
미련을 깡그리 버리고 떠난 시간
동창이 밝아
일탈(逸脫)하는 눈꽃에 흐르는 눈물
텅 빈 가슴 살얼음 깨고
새하얀 눈길에 죽순처럼 사랑의 돛을 올린다.
201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