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꿈속 그 시절

노파 2012. 1. 12. 09:16

꿈속 그 시절

老波

 

 

꿈속에 걸어보는 고향 길

느티나무 가지에 바람이 일 때

뭉게구름 내 마음 싣고 가볍게 가네.

 

코스모스 피던 신작로를 걷던 친구

달빛 따라 넘고 넘던 거까무재

그 때

그 길에서 말이 없네.

 

은하수 쏘다져 돌던 물레방아

그리움 지울 수 없어 찾아 나선

그 시절

고향이건만

징검다리 건너 듯 파란 꿈이

비에 젖어 걸어주던 그 날 못 잊어 다시 걸어보다

 

아쉽게 깨어난 꿈이었기에

남은 밤을 애써 붙잡아서라도

첫 사랑

하얀 겨울의 이야기처럼 듣고 싶어라

 

2012.1.8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란꽃 핀다네.  (0) 2012.01.16
양평만의 진풍경  (0) 2012.01.13
무유무의(無遺無義)  (0) 2012.01.11
하얀 기다림  (0) 2012.01.10
동행이란 말  (0) 201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