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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하얀 기다림

노파 2012. 1. 10. 09:03

하얀 기다림

老波

 

 

누구를 기다리나

하얀 얼굴 받쳐놓고

나를 기다리나

중생은 달리는 기차에 타고 있는데

한없이 기다리네.

 

세월은 달리고

나도 달리다

아무도 내리지 않는

간이역에서

 

서둘러 여행을 끝내고 길게 누울 때

전원엔

흰 눈이

펑펑 내리겠지

 

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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