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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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이런 때가 없었다.-거리의 소리가 점점 커지는 날/시 장지원

노파 2019. 10. 10. 09:22


                                                                        사진 2019.10.10 중앙일보에서 캡쳐

이런 때가 없었다.

-거리의 소리가 점점 커지는 날 

장지원

 

 

이런 때에

지혜 자가 잠잠하나니

이는 악한 때임이니라

 

사람이 모든 광장에서 울겠고

모든 거리에서 오호라. 오호라 하겠으며

농부를 불러다가 애곡하게 하며

울음꾼을 불러다가 울게 할 것이며

모든 포도원에서도 울리니

 

내가, 너희 가운데로 지나갈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흘려보내라

 

너희는 성문에서 공의를 세울지어다.

여호와께서

이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리라

 

<노트>성서 아모스5장에서 발취한 글임. 20191010일 현 시국에 맞춘 시임. 아모스는 이 글을 통하여 부패하고 패역한 이스라엘에 닥쳐올 재앙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을 토로하고 있다. 아울러 살 길을 제시하는 간곡한 권면이다.

 

201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