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장지원
봄은 외롭다
여름은 지겹다
가을은 고독하다
겨울은 우울하다. 다 아니면 도대체 뭐냐
험한 삶 극복하면
고즈넉한 도원에서 쉴 수도
화려한 꽃길을 걸을 수도 있다
내 인생, 남의 인생
시건방지게 설거지 하지마라
인생은 꽃 같다, 꽃잎에 앉은 이슬 같다 하지 않나
길을 가다보면
외로운 사람도 보고
지겨운 사람도 보고
고독에 찌든 사람도 보고
우울해 빠진 사람도 보고, 누구나 한 때 그렇게 사는 거지
그게 그렇게 네 눈에 거슬릴 일인가
네 밝은 눈 감지도 부릅뜨지도 마라
인생이란 생각같이 쉽지 않다
2019.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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