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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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가을/시 장지원

노파 2019. 9. 21. 04:45

가을

장지원

 

 

가을을 재촉하는

귀뚜라미 소리

초연히 내려앉아 가을이 깊어간다

 

눅눅하던 시간들을

갈무리할 새

작은 여유도 주지 않아 짧은 밤

 

시간은 운명처럼

오고가는 계절

눈만 돌리면

내 앞에서 종종걸음 치는 가을

 

2019.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