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강이 되어 한강으로 흐르리라
장지원
부르짖어 보이라
사람들 중에
어느 쪽으로 갈까를 고민하게 흔들어라
통분에 찬 언덕 아래
실개천에 한줄기 물이 된다면
한 강이 되어 한강으로 흐르게 되리라
이 시절 저주의 싹은 시들어
평안에서 먼 길
도성 안에 이방인이 되어
구하는 일이 있어도
바람에 나는 겨와 같아
생각 속에 있던 것도 흐트러지게 돼
올무가 되는 날
재앙은 바다의 소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비운의 수레바퀴 소리도 땅에서 나는 것이 아니다
문제인 시절은 아골 골짜기를 걸어 불티 되어 날아가리라
2019.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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