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비춰진 인간의 그림
장지원
동물의 왕국에서 읽었다
들소 한 마리가 수렁에 빠졌다
소나, 이를 보는 나도 쉽게 나올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상황을 더 안 좋게 몰아가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지협 적 믿음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당연한 결과다
소가 위기를 벗어나려 허우적거리고 요행을 바라는 나의 기대감은 오답을 얻을 뿐
어두운 그림만으로는 위대한 자연을 설명하기란 한계가 있다
인간의 삶도 다를 게 없다
독불장군의 출현은 때론 그림이 그럴 사 하게 보일 때가 있다
민중에 대한 믿음보다도 전체주의를 지향하는 편협 한 신앙이 요구하는 우상화이다
여러 세기를 살아 보았는데도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아집은 오만을 그릴 뿐
무채색 그림으로는 위대한 인간의 삶을 지도하기란 한계가 있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자연을 이해하기보다 먼저 자신을 살피는 게 우선이다
부족한 구석이 보이면 자연에 내려놓고 안식년을 가져라
자연은 땅의 지력을 해복시켜 주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흙으로 빚은 인간의 본성을 복원함에 탁월한 능력이 있음을 인정해야 할 터
자연에 비춰진 인간의 투영한 그림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가 깨우쳐야 할 덕목이다
20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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