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봄을 걷는 길에서/ 시 장지원

노파 2019. 4. 24. 05:45

봄을 걷는 길에서

장지원

 

 

눈 녹은

옹달샘에

뭉게구름 떠가니

라떼의 계절이 상큼하다

새 한 쌍 날아와

목욕 하고

털 고르더니

사랑의 둥지로 훌쩍 떠나는 성숙함

요술을 부리는 그 날 같아

가슴으로 담아내는 그림에 사색의 옷을 걸쳐

흔한 일상 속에서 지나친 날들

오늘은 이상한 갈증에 목말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20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