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덤/시 장지원

노파 2019. 4. 25. 05:44

장지원

 

 

난전에서 장바구니에 넣어주는 덤

크고 작고를 떠나 어쩌든 기분이 좋다

 

작은 것 하나에도 움직이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보니

살다보면 동전의 양면 같은 삶

어느 면에 자신의 얼굴을 그릴까 고민해 보았는가?

평범한 삶은 꿈에도 그런 생각 해 보질 않았을 게다

받는 것에 익숙하고 자신에게 관대하다보니

한 면엔 다른 얼굴 그려놓고 늘 비교하면서 내 것만 챙기기에 바쁘지 않았는가?

 

누군가 내 인생에 덤을 준다면

나는 누일까. 골똘히 생각해 보았는가?

누군가, 내 헤어진 바구니에 찔러준 덤

두개의 그림이 겹쳐져

비교할 수 없고 비교해서도 안 되는

내 인생은 운이 좋아 덤이라네.

 

20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