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시간은 지금이다/시 장지원

노파 2019. 4. 19. 05:46

시간은 지금이다

장지원

 

 

미끄러지듯

뒤로 가는 널 보며

달려가는 앞에도 네가 있을까

누구에게나

지금의 시간이 있을 뿐

 

지나간 시간은 꼬리표가 붙어있어도 앞의 시간은 주인도 없다

예정된 시간은 많아도 허 시에 불과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약속을 하여 예정된 시간에 깃발을 꽂아놓는다

그렇게 해도 손안에 넣지 못 할 때 있다

눈 깜짝 할 사이 날아가는 불티같은 인생

미끄러진 시간 잿더미위에 멈춘 시각만이 있을 뿐이다

 

지정된 시간을

이행하는 시각이 지금이라면

황금 보다 더 소중한 게 지금이다

내일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알 수 없는 시간이기에

뒤돌아보지도 말고 앞만 보지도 말고 지금이란 시간을 잘 사용하면 좋다

 

20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