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에서
장지원
어제는 아내와
이효석 문학관 둘레 길을 걸었다
겨울이 떠난 자리엔
복수초 노란 꽃잎이 반기며 인사 하자 하는 길
오늘은 아내와
태기산 아래 백운동 길을 걸었다
겨울이 비켜가는 자리엔
왕버들 강아지 노란 자태 보고 벌 나비 요란 떠는 길
내일은 아내와
오대산 월정사 선재길을 걸을까
행여나 두 마음 갈피에 묵은 때 찌든 때 있으면 다 씻어
남은 삶 고운 결 풀어 빠른 세월 앞세워 놓고 천천히 따라 가고픈 길
봄이 오는 길목은 항상 분주하다
2019.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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