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푸른 오아시스
장지원
누굴 기다리는 시간만큼은
정도의 차이가 있다지만
수초같이 흔들리는 마음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 따라
낭만이 살아있는 오아시스
바람도 꺾어 부는 날이면
모래바람에 지치는 하루
별들마저 잠 설치는 밤
백야의 마른언덕을 헤집고 다니는 사막여우
달빛이 잦아드는 모래톱 사이로
마른 눈물을 숨기나
쉼 없이 불어오는 간조한 바람
삶을 지치게 하는 좀스러움
전갈의 자리를 따라 추락하는 시간
사랑은 신기루 같아
오아시스의 푸름이 여전히 찰랑거린다.
201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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