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불/시 장지원

노파 2019. 4. 5. 10:01

장지원

 

 

불의 성질은 본디 양면성이 있다

불의 발견은 인간의 생활을 혁혁히 바꾸어 놓았다

불은 인간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면서도 삶을 깨우쳐주는바 있어 의미심장하다

잘만 사용하면 엄청난 유익이 있지만 잘 못 사용하여 재앙을 초래하는 게 불이다

 

성서에는 불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곳에 나오고 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추위에 떨어야 할 때 하늘에 매달린 태양은 신의 불로 등장 한다. 축복과 저주가 시작을 알리는 불이다

선사시대엔 번갯불을 불씨로 보관하는 생활의 지혜가 토착화 되었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우연한 마찰열은 불로 인간에게 발견되면서 이 과정을 학습하고 정리한 게 부싯돌로 발화시키는 불이다

 

인간이 발견한 불이 있음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불을 거룩한 불이라고 하셨다

거룩한 불은 하나님의 제사에 사용되었으며 인간의 손을 빌리지 않고 발화하는 특성이 있어 불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하나님은 이 불씨를 당신의 제사를 위해 잘 보관하라고 하셨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의 제사장들과 대결에서 하나님의 불로 비를 내렸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인간의 불로 제사하다 하나님의 진노를 사 죽임을 당했다

 

인간의 불은 사단의 매개물로 인간을 기망하는 수단으로 등장하기도 하였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녀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지 말라고 하셨다

다니엘의 세 친구를 죽이려고 한 풀무불도 인간의 대표적인 불이다. 하나님의 불을 다루는 사람은 인간의 불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배도한 인간을 징벌하는 하나님의 불이 있다

이 세상 끝에는 악인을 소멸하는 엄청난 위력의 유황불이 있을 것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고, 불이 타고, 불을 끄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화마가 할퀴고 간 산야는 푸르스름한 연기 속에 무엇인가 꿈틀거리는 물체가 있다면 이는 분명 우리의 운명일 게다

 

어째 던 불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특히 신의 불에 대해 무감함은 인간의 행복을 소실하는 사단의 바람이기에 진리의 길을 찾아가는 삶의 등불 또한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 같다.

 

2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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