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지금이 그럴 때냐?/시 장지원

노파 2019. 3. 18. 06:58

지금이 그럴 때냐?

장지원

 

 

엘리사가 말하되

그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을 때

네 심령이 감각되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그러므로 나아만의 문둥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노트> 성경 열왕기하526-27절에서 인용하여 엮음. 나아만의 문둥병을 고쳐 준 엘리사는 나아만 장군으로부터 주어지는 예물을 받지 않고 그를 보낸다. 엘리사의 시종 게하시가 예물을 탐내 쫓아 나아만 장군을 몰래 만나 얼마의 예물을 청한다. 이를 안 엘리사가 끝내 시치미를 때는 게하시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이야기를 시로 엮어 보았다.

 

2019.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