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산촌의 푸른 봄/시 장지원

노파 2019. 3. 16. 06:39

산촌의 푸른 봄

장지원

 

 

긴 잠 털어내는 날

갯버들강아지

새 옷 걸치고 나오는 길

햇살에 등 떠밀려 걸음이 밭아지는데

산촌 계곡마다

목청 올리는 여울의 소리가 여유 있어 좋다

받아놓은 혼례 날처럼

달려오는 봄소식에

더 분주해지는 산촌

산수유 꽃 피는 옹달샘에서

산새들 앞 다퉈 푸른 깃 올리겠지

 

2019.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