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의 꿈을 담은 날
장지원
두 개의 창을 열고 길을 나서면
어디서 시 한 수 건질까
시간의 유희를 떠나는 시인
무지개 드리운 날
아이들 즐기며 그리는 사생화
야무지게 담아내는 고사리 손
갈증이 심한 마음을 잡다니, 놀랍다
시인의 가슴에 꼼지락 거리는 원대한 우주가 숨 쉬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다듬고 색을 입히니 무지개가 피어났다
아이들의 그림이라 하겠지만
시인은 삼라만상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린 화동들아
미래가 있는 밑그림이 되어라
각자가 그린 무지개처럼 약속이 있는 삶을 곱게도 그려내라
아이들아
시인의 그림에서도
그대들의 영롱한 아치가 보이지 않느냐. 살펴보아라.
201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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