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없는 수초
장지원
겁 없는 시절
언제나 마음대로
항상 내키는 대로 그랬지
오늘도 그랬다
살아야겠기에 참았다
죽지 못해 하루하루 속으면서도 내일을 기다렸다
더 이상 말라버린 인내심을 시험하지마라
잔인했던 시간은 연한 바람에도 떠밀려가는 뿌리 없는 수초가 되어
산사의 풍경이 댕그랑 울리는 시각
유체를 이탈한 영혼은 자유롭기만 하다
깊은 침묵이 가라앉은 곳에서
조용히 기다리다보면 널 만나게 되겠지
참고 속은 그 세월을 생각해
네 길을 손봐 줄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날 될 것 같다
2019.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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