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날
-순례자의 길
장지원
새 달력을 건지 30일이 지나
다사다난 했던 일들이
낙엽 지워 떠나는 날
그저 덤덤하기만 하다
이해가 되지 않는 날도
특별히 오해가 없는 날들이었기에
오늘 저녁에는 고맙다는 말을 식탁에서 나누어야 갰다
지나간 일들은
세월이란 갈피 속에서 쉴 때
나는 꿈을 꾸고 있다
좋은 추억으로
태곳적 유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
짧은 한 달이라지만
나직한 언덕이 되어 삶의 날들을 받쳐 주리라
하루하루를 걸어 한 달을 살았으나
가는 길을 물으면……
순례자의 길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걸으리라
몸 하나 건강하게 살다보면
철철이 다가오는 날들에 의미를 더하며 산보⃰ 하듯 살리라
*산보(깎을刪기울補) : 불필요한 것을 깎아 내고 부족한 것을 보충함
2019.1.31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모란의 이월 둘째 날/시 장지원 (0) | 2019.02.02 |
|---|---|
| 신 삼국시대-한반도/시 노파 장지원 (0) | 2019.02.01 |
| 낚시 이야기/시 장지원 (0) | 2019.01.31 |
| 상첩예구의 그림/시 장지원 (0) | 2019.01.30 |
| 진눈깨비 이야기/시 장지원 (0) | 2019.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