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속의 장례식
-정택룡 장로의 부음에 붙여
一松 장지원
마른 날 다 두고
장맛비 사이를
홀로 걸어가는 사람아
짧은 세월
그 숫한 날들
마지막 가는 날인들 다르랴. 마는
임이여 당신은
가문 땅에 단비 같아
삶의 질곡을 지나면서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이별의 순간까지 간직했다. 돌려주고 가는 길
곡 되지 않은 삶이었기에
장맛비속에서 거행하는 눈물 젖은 침례식浸禮式
주님 오실 때, 단 잠에서 일어나기에
성도의 이름으로
정택룡 장로를 하관 하다
201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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