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서 얻을 수 있다면
장지원
아림도
팍팍함도
이왕에 비워버린 날
삿대 없는
한 닢의 구름 되어 흘러가다보면
침묵하는 하늘 아래
바다가 거칠게 포효해도
비켜갈 수 없는 세상
종용히 보니
구비치는 푸른 강에서
세월을 낚는 사람도 있더라.
2018.6.5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인의 가락/시 장지원 (0) | 2018.06.12 |
---|---|
풀꽃/시 장지원 (0) | 2018.06.11 |
유월의 그 날 -올해도 맞이하는 현충일/시 장지원 (0) | 2018.06.06 |
막가는 길 위에서의 단상/시 노파 장지원 (0) | 2018.05.25 |
지배의 유혹/시 장지원 (0) | 2018.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