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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를 위한 기도2/시 一松 장지원

노파 2018. 3. 10. 07:45


손주를 위한 기도2

 一松 장지원

  

 

누가 뭐래도

너희 4남매는

이 할비의 쎄끼로[外孫子老]이지

첫째 은 대장부로서 가을 날 시월을 택했다

, , 너희 셋은 여걸이 되라고 화사한 사월에 태웠다

때도, 시도 다 좋다

할비의 간절한 기도이기에

하늘도 네, 오는 날 맞춰 축복한 시간

내 잔이 넘쳐

나는 행복 자 이어라

 

딸아!

여기까지 잘 온 것도 하늘의 은혜라

네 가는 길에

신이 동행 하리라

 

세상을 살면서

절대자를 위해

엄지의 자리를 비워두고

나란히 네 손가락이 되어 고운 손이 되어라

세상은 너희들의 손이 필요 하단다

할비가 보면

신이 너희들을 붙들어 주신단다

내 쎄끼로들아!

오대양 육대주를 사방으로 마음껏 걸어보라

하보우아살!’

 

20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