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장미의 계절/시 장지원

노파 2017. 5. 26. 06:01

장미의 계절

장지원

 

 

꽃잎을 물들이다 놀라는 게

티 없이 맑아서 좋다

널 보는 순간

투영한 모습으로

가슴팍에 애무의 돌을 던진다!

자투리 시간을 붙들고 잠시 푼 사색의 끈

황홀한 수레에 올라

바람의 길을 따라 나서는 순간

뜨겁게 쏟아지는 태양

잠시라도

그냥 버려두지 않아

성숙한 자국으로

빨갛게 물들이는 때

보란 듯이

수줍음도 털어내는 너

사랑을

더 진하게 물들이는

너의 계절이 내 마음을 흔든다!

 

2017.5.15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륵開椚/시 장지원  (0) 2017.06.15
살다가 보면/시 장지원  (0) 2017.06.04
동지섣달/시 장지원  (0) 2017.05.06
강강술래/시 장지원  (0) 2017.05.05
가을 문턱에서/시 장지원  (0) 2017.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