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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방황/시 장자원

노파 2017. 3. 6. 07:04
방황
장지원


풀린 동공에
하늘을 담다 
차오르는 아픔이 싫어 
흐르는 강물에 영혼을 던진다

방황은 
별똥의 꼬리를 붙들고
마른 광야를 터벅터벅 걷는 
낙타 등이 시리다

오아시스 
폭염에 흔들리는 신기루
알 수 없는 날들이 순식간에 깨어진다

기댈 수 없는 언덕을 두고 
끝없이 불어오는 모래 바람만이
지평선을 넘나들 뿐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는 아픔이 크다

20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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