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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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이 안식일/一松 장지원

노파 2014. 8. 8. 08:28

이 날이 안식일

장지원

 

 

숨 쉴 틈도 없다

숨도 쉴 수 없다

그대들 때문에

그 사람 때문에

핑계도

일도

많은 탓에

돌무더기한날들이

빠르게 때론 지겹게도 가는데

하루 해

하루 달이 번갈라가며

옥죄인 가슴

한 주 동안 세상의 위로는 없었어도

숨 좀 돌리고

숨 좀 쉬는 날

~ 하고 누구나 마음 턱 놓고 숨 쉴 수 있는 날

일곱 번째

이 날이 안식일이다

 

20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