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이 안식일
장지원
숨 쉴 틈도 없다
숨도 쉴 수 없다
그대들 때문에
그 사람 때문에
핑계도
일도
많은 탓에
돌무더기한날들이
빠르게 때론 지겹게도 가는데
하루 해
하루 달이 번갈라가며
옥죄인 가슴
한 주 동안 세상의 위로는 없었어도
숨 좀 돌리고
숨 좀 쉬는 날
휴~ 하고 누구나 마음 턱 놓고 숨 쉴 수 있는 날
일곱 번째
이 날이 안식일이다
20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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