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6월11일[대선지서-이사야3장16-26절]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장지원
16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죽거려 행하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 하시도다
17 그러므로 주께서 시온의 딸들 정수리에 딱지가 생기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체로 드러나게 하시리라
18 주께서 그날에 그들의 장식한 발목 고리와 머리의 망사와 반달 장식과
19 귀고리와 팔목 고리와 면박과
20 화관과 발목 사슬과 띠와 향합과 호신부와
21 지환과 코고리와
22 예복과 겉옷과 목도리와 손 주머니와
23 손거울과 세마포 옷과 머릿수건과 너울을 제하시리니
24 그때 썩은 냄새가 향을 대신하고 노끈이 띠를 대신하고 대머리가 숱한 머리털을 대신하고 굵은 베옷이 화려한 옷을 대신하고 자자한 흔적이 고운 얼굴을 대신할 것이며
25 너희 장정은 칼에, 너희 용사는 전란에 망할 것이며
26 그 성문은 슬퍼하며 곡할 것이요 시온은 황무 하여 땅에 앉으리라
<주> 16 시온의 딸들: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장로들에 대하여 이야기 한 후에 이제 역시 그들 못지않게 철저히 타락한 그들의 아내들과 딸들에게로 방향을 돌린다. 성경에서 여인들의 타락한 모습을 여기보다 더 상세히 고발하고 있는 곳은 찾아볼 수 없다. 이사야 시대의 여인들이 그들의 모습 그대로 정확히 묘사돼 있다. 그들은 허영심 많고 방자하고 교만하고 잘난 체하였으며, 또한 여호와께와 주변 사람들의 필요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자신들의 일에만 골몰하였다. 베드로는 이와 완전한 대조를 이루는 참된 그리스도인 여인상을 제시하고 있다(벧전 3:1~5). 하나님께서는 “시온의 딸들”의 삶 속에서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이 반영되는 것을 보기 원하셨지만 그들의 삶은 이와는 정반대로 오만함으로 특징지어져 있었다.
다니며: 시온의 여인들은 남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하여 창기들의 걸음걸이를 즐겨 흉내 내었다. 이 연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주위를 끌어 먹이를 자신들의 힘이 미치는 범위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죽거려 행하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내면서 거리를 돌아다녔다(참조 잠 7:6~21).
쟁쟁한 소리: 어떤 동방 나라들에서는 발목에 은방울을 달고 다녔는데, 그것을 달고 있는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거기에서 딸랑거리는 소리가 났다. 또한 여인들은 팔뿐 아니라 다리에도 팔찌를 차고 다녔는데, 이것 역시 그들이 거리를 걸어 다닐 때 딸랑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시온의 딸들”은 주변 나라들의 관습들을 쫓아 이 같은 일들을 행하였다.
17 딱지: 그 여인들은 각종 질병에 걸릴 것이며, 또한 그들에게서 값비싼 옷들을 벗겨 버릴 잔인한 침략자들의 희생물이 될 것이었다.
18 장식: 문자적으로는 “아름다움.”
발목 고리: (제임스왕역(KJV)에는 “딸랑거리는 장신구”[tinkling ornaments]-역자 주). 히브리어 아카심(‘akasim), 문자적으로는 “발목 장식.” “발목 장식을 흔들다”, “딸랑딸랑 울리다”라는 의미의 아카스(‘akas)라는 어근에서 파생됨. 16절에서는 아카스가 “쟁쟁거리는 소리를 내다”로 번역되었다.
머리의 망사: 히브리어 셔비심(s∨ebisim). 아마도 “머리그물” 또는 귀에서 귀까지 머리에 착용하였던 금이나 은으로 만든 “머리띠”를 일컫는 듯하다.
반달 장식: 히브리어 사하로님(saharonim), 문자적으로는 “작은 달들.” 목걸이로 착용되던 초승달 모양의 펜던트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고대 동방에서는 금이나 은 또는 다른 보석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모양의 목걸이를 사용하였다.
19 귀고리: (제임스왕역(KJV)에는 “사슬”[chains]-역자 주). 히브리어 느티포트(net.ipot), 문자적으로 “귀고리.” 이것들은 아마 귀에 달고 다니던 장식이었을 것이다.
팔목 고리: 팔목 고리는 예나 지금이나 동방 나라들에서 선호하는 장신구이다. 팔목 고리들 중에는 종종 번쩍거리는 큰 것들도 있었으며, 때로는 한꺼번에 여러 개를 같이 차고 다니기도 하였다.
면박: 히브리어 르알로트(re‘alot), “베일.” 즉 스카프나 길게 늘어진 베일을 의미한다.
20 화관: (제임스왕역(KJV)에는 “보닛”[턱 밑에서 끈을 매는 여자와 어린이용의 챙 없는 모자]-역자 주). 히브리어 프에림(pe’erim), 다양한 형태의 “머리 장식들.” 아마 여기에는 머리띠와 리본과 모자와 화려하게 장식된 머리핀이 포함되었을 것이다. 프에림이 제사장이 쓰던 “관”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 출 39:28을 참조하라(참조 겔 44:18).
발목 사슬: 히브리어 츠아도트(s.e‘adot), “팔찌.” 다리에 끼었던 장식으로 여겨지며, 팔에도 끼었을 가능성이 있다. 동방에서는 종종 팔을 장식하는 것 못지 않게 다리를 많이 장식하였다.
띠: (제임스왕역(KJV)에는 “머리띠”-역자 주). 히브리어 쿳슈림(qus∨s∨urim). 머리 또는 가슴에 매던 “띠.” 이것은 동방 나라들에서 예복에 딸려 있는 매우 화려하게 장식된 물품으로 특히 신부들이 입는 예복에 딸린 것은 그 화려함의 도가 크게 더하였다. 쿳슈림이 “고운 옷”으로 번역된 렘 2:32과 비교해 보라.
향합. 문자적으로는 “호흡 용기.” “향수 상자” 혹은 “향수 병”을 일컫는 듯하다.
호신부: 히브리어 르하쉼(leh.as∨im), “주문(呪文)” 혹은 “부적.” 주문이 써 있는 것으로, 마술적 효력을 기대하여 지니고 다녔을 것으로 생각된다.
21 지환: 히브리어 탑바오트(t.abba‘ot). 손가락에 끼거나 귀에 다는 “고리” 또는 “인장 반지”(참조 창 41:42; 출 35:22; 민 31:50; 에 8:8).
코 고리: (제임스왕역(KJV)에는 “코 장신구”-역자 주). 즉 “코 고리.” 동방에서는 고대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코고리가 매우 널리 사용되고 있다.
22 예복: (제임스왕역(KJV)에는 “변하기 쉬운 복장”-역자 주).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정장”, “명절 옷”, “예복.” 슥 3:4의 “아름다운 옷”과 비교해 보라. 여기 언급된 의복은 예식에 참여할 때만 입는 의복이었다. 예식이 끝나면 그 옷을 벗은 후에 일상의 활동으로 돌아갔다.
겉옷: 혹은 “튜닉.”
목도리: 히브리어 밋파호트(mit.pah.ot). 튜닉 위에 “외투”처럼 걸치는 큰 “숄.” 밋파호트가 룻이 입었던 겉옷을 나타내는 데 쓰인 룻 3:15을 참조하라. 근자에 발견된 사해 두루마리 1QIsa(참조 제1권, 32; 이사야 서론)에는 “목도리와”라는 구절이 빠져 있다.
손 주머니: 히브리어 하리팀(h.arit.im). “돈지갑” 혹은 “손가방”을 의미하는 듯하다(참조 왕하 5:23).
23 손거울: 히브리어 길료님(gilyonim). “폭로하다”, “드러내다”라는 의미를 지닌 갈라(galah)라는 어근에서 파생됨. 길료님(gilyonim)이 “투명한 옷”을 의미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이와는 달리 “거울”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자는 70인역을, 후자는 불가타역을 따른 것인데, 이 둘 중 어떤 것이 옳은지는 명확하지 않다. 투명한 옷은 고대 애굽에서 널리 유행했는데, 아마도 배도한 유다의 여인들이 애굽에서 이 유행을 받아들였던 듯하다. 윤을 낸 금속 거울도 또한 고대 동방에서 널리 유행하였었다(참조 출 38:8 주석). 여기에 열거된 다른 품목들이 모두 입거나 혹은 몸에 지니는 물건들인 것으로 미루어 길료님(gilyonim)도 필시 일종의 의복이었거나 아니면 복장의 일부로 몸에 지니고 다니던 어떤 물건이었을 것이다.
세마포 옷: 세마포 옷은 때때로 최상품 비단이나 얇은 천에 필적하던 것으로 고대 동방에서 매우 값비싼 물건이었다.
머리수건: 또는 “두건.” 이것으로 완전한 복장을 갖추었고, 이 두건 위로 베일을 드리웠다.
24 썩은 냄새: 즉 “곰팡핀 냄새.” 사치한 삶을 사는 자들의 상당수가 세상의 재물을 빼앗기고 포로가 되어 외국으로 끌려가게 될 것이었다. 앗수르 사람들은 매우 잔인한 정복자들이었다. 산헤립은 자신이 701년에 200,150명의 유다 백성을 포로로 잡아서 앗수르로 데려갔다고 주장하다. 그는 그 포로들 중에 특별히 왕족의 딸들과 왕의 첩들과 남녀 음악하는 자들이 있었음을 언급한다. 벌거벗겨져서 굴욕과 수치 중에 앗수르로 끌려가던 자들 중에 이사야가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는 바로 그 시대에 자신들의 화려한 옷들과 장신구들을 자랑하고 다녔던 “예루살렘의 딸들”의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들은 향수에서 나는 향기 대신에 불결함과 질병과 죽음의 악취를 맡게 될 것이었다.
향: (제임스왕역(KJV)에는 “향기로운 냄새”-역자 주). 즉 “향기.” 발삼 기름에서 나는 향기였을 것이다.
노끈이 띠를 대신하고: 넝마 조각이 아름답게 장식된 띠를 대신하게 될 것이며, 그들은 “띠”를 두르는 대신에 “끈”으로 자신들의 허리가 묶일 것이었다.
숱한 머리털: 히브리어 믹셰(miqs∨eh), “잘 손질된 머리.” 아름답게 잘 손질된 머리는 간 데 없고 털이 다 깎여 버린 노예의 머리만이 남아 있을 것이었다.
화려한 옷: 히브리어 프티길(petigil). 좋은 재료와 훌륭한 솜씨로 만든 “옷.” 그들은 그 같은 옷을 입는 대신에 허리를 가리기 위한 베옷 조각만을 걸치게 될 것이었다.
자자한 흔적이 고운 얼굴을 대신할 것이며: (제임스왕역(KJV)에는 “불타는 것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며”-역자 주). 이 번역은 키-타하트 요피(ki-tah.at yopi)라고 되어 있는 마소라 히브리어 본문에 근거한 것이다(참조 제1권, 35~37). 70인역과 불가타역에는 이 구절이 완전히 빠져 있다. 다만 70인역의 루키아누스 개정판(Lucian’s revision)에만 “장식 대신에 이 모든 것이 너에게 (임할 것이다)”라는 의미의 타우타 소이 안티 칼로피스무(tauta soi anti kallopismou)가 묘사를 위한 번역으로 첨가되어 있을 뿐이다. 이 같은 번역에서는 24절의 마지막 구절이 여기 열거되어 있는 재난의 마지막 항목이 되는 대신에 24절 전체에 대한 요약이 된다. 제임스왕역(KJV)의 번역은 히브리어 키(ki)가 “불타다”, “태우다”, “낙인을 찍다” 등의 의미를 지닌 카와(kawah)라는 동사에서 파생되었다는 확신에 근거한다. 키(ki)가 이러한 용법으로 쓰인 것을 다른 곳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여기에서도 이 단어가 과연 그러한 의미로 쓰였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매우 크다. 현대의 번역가들과 주석가들은, 예루살렘 여인들이 가축들처럼 달구어진 쇠로 낙인찍혔을 것임을 암시하면서(참조 모팻역) 추측에 근거한 제임스왕역(KJV)의 번역을 따라왔다. BC 125년에 만들어진, 따라서 가장 오래된 이사야서의 마소라 본문보다 1,000년이나 더 오래된 것으로 근자에 발견된 사해 두루마리 1QIsa(참조 제1권, 32; 이사야 서론)가 키-타하트 요피 보셰트(ki-tah.at yopi bos∨et)라는 구절을 통해서 이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여기에서 보셰트는 “수치”를 의미하므로(참조 삼하 2:8 주석) 전체적으로 “아름다움 대신에 수치를”이라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히브리어 키(ki)가 “이처럼”, “그러므로”, “참으로”, “왜냐하면” 등의 의미를 지닌 접속사로서의 통상적인 용법으로 쓰이면서 사 3:24 전체를 요약하는 구절을 시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키(ki)가 “왜냐하면”으로 번역된 실례들을 사 5:7; 51:3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사 3:24은 근자에 발견된 이사야서의 필사본을 통해서 히브리어 본문의 본래 모습이 복원된 하나의 흥미로운 실례를 제공한다.
25 칼: 다가오는 심판의 때에 유다 사람들은 침략군의 칼에 쓰러지게 될 것이었다. 이사야의 시대에 유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앗수르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만일 701년 산헤립이 침공하였을 때 200,000명이 넘는 남녀들이 포로로 잡혀갔다면 그의 첫 번째 원정 중에 죽임을 당한 사람의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참조 왕하 18:13 주석). 하지만 산헤립의 표현에는 종종 과장이 잘 섞인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너희 용사는 전란에: 산헤립은 자신이 히스기야의 정예군을 격파하였다고 말한다. 용사들이 상당수 죽임을 당하고 다른 많은 사람이 포로가 되어 먼 앗수르 땅으로 끌려갔음이 분명하다.
26 그 성문: 예루살렘이 매를 맞은 후 황무하고 거친 땅에 앉아서 자기에게 엄습한 그 무서운 일들로 인하여 몹시 슬프게 울부짖는 여인으로 묘사된다. 옛적 이스라엘의 경험은 우리로 그와 동일한 잘못들을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고전 10:1~10)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롬 15:4), 또한 “우리의 경계로”(고전 10:11) 기록되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것들을 통하여 우리가 당신의 백성을 위한 그분의 영광스런 목적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신다(참조 히 3:7, 8, 12~15; 4:1~3, 11, 14, 15).
202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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