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봄날의 초상初喪
장지원
꽃바람 흐드러지게 부는 날
가혹하리만큼 치러야 하는 상喪
아가의 투정에
봄볕마저 예스러워
바람의 때를 맞춰
더 멀리 보내야 하는 어미의 혼
노란 수질首絰 아래 고인 눈물
삼우三虞 지나고
삭망朔望이 돌아오기까지 가려나 보다
민들레 홀씨 되어
쉬이 떠나는
어느 봄날의 초상初喪
2026.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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