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하나님의 신비로운 피조물
장지원
이제 소 같이 풀을 먹는¹ 하마²를 볼지어다
내가 너를 지은 것 같이³ 그것도 지었느니라
그 힘은 허리에 있고
그 세력은 배의 힘줄에 있고
그 꼬리치는 것은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 같고⁴
그 넓적다리 힘줄은 서로 연락되었으며
그 뼈는 놋관 같고
그 가릿대는 철장 같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 으뜸⁵이라
그것을 지은 자가 칼을 주었고⁶
모든 들 짐승의 노는 산⁷은
그것을 위하여 식물을 내느니라
그것이 연 줄기⁸ 아래나 갈 밭 가운데나 못속에 엎드리니
연 그늘이 덮으며
시내 버들⁹이 둘렀구나
하수가 창일한다 할지라도¹⁰
그것이 놀라지 않고
요단 강¹¹이 불어 그 입에 미칠지라도 자약하니
그것이 정신차리고 있을 때에¹²
누가 능히 잡을 수 있겠으며
갈고리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노트> 구약성서 욥기 40장 15-24절은, 욥이나 하마나, 모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신비로운 피조물들이다. 욥은 인생을 지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말한 적이 있다(욥 10:8-22). 욥은 여호와께서 하마 같은 기이한 동물을 어떻게 만드셨으며, 어떻게 지금도 장악하고 있는지를 들어야 한다. 이 비유적 암시를 통하여 욥은 자신이 만들어진 까닭을 알아야 한다.
풀을 먹는¹: 히브리어로 브헤마(behe-mah)라고 언급된 이 짐승은 분명 초식동물이었다.
하마² (제임스왕역(KJV)에는 “behemoth”[브헤모트]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이 이름은 히브리어의 음역이다. 이 말은 “육축”(창 1:24, 25 등) 또는 짐승(창 8:20; 36:6 등)으로 번역된 흔히 쓰이는 히브리어 단어 브헤마의 복수형이다. 여기서는 거대한 짐승을 가리키는 강조(intensive) 복수형이 사용된 것 같다. 대부분의 권위자들은 이 용어가 하마를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말이 (1) 코끼리, (2) 멸종된 어떤 동물 또는 (3) 상징적인 표상을 가리킨다고 생각하는 자들도 있다.
너를 지은 것같이³: 하나님은 욥뿐 아니라 이 짐승의 창조주이셨다.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 같고⁴: 코끼리의 가느다란 꼬리는 이 설명과 조화되지 않는다. 하마의 꼬리는 굵고 짧으며 힘이 세다.
으뜸⁵: 히브리어 레쉬트(re’s∨it). 이 단어는 시간적으로 제일 먼저인 것이나, 계급적으로 제일 높은 것을 뜻할 수 있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쓰인 듯하다.
그것을 지은 자가 칼을 주었고⁶: 이 구절은 “그것을 지은 자가 그에게 칼을 주었고”라고 번역할 수 있다. 따라서 “칼”은 하마의 날카로운 이빨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먹거나 자기를 방어하는 일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임스왕역(KJV)의 번역은 오직 하마를 지으신 자만이 그것을 죽일 수 있다는 개념을 나타낸다.
산⁷: 만일 하마가 브헤모트(behemoth, 참조 15절 주석)이라면, 이 산은 강 양편에 있는 산을 가리킨다. 그것이 아니라면 산을 돌아다니는 짐승을 묘사한 말일 수도 있다(참조 시 104:14).
연 줄기⁸: (제임스왕역(KJV)에는 “그늘진 나무들”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체엘림(s.e’elim)은 연(蓮)의 일종인 것으로 여겨진다. 브헤못(하마)은 수생동물이었음이 분명하다.
시내 버들⁹: 또 다른 수생 생물에 대한 묘사이다.
하수가 창일한다 할지라도¹⁰: 70인역에는 이 부분이 “만일 홍수가 날지라도 그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리니”라고 번역되어 있다. 이것은 너무나도 물에 익숙해져 있어서 홍수나 급류에도 놀라지 않는 짐승에 대한 묘사이다. 이것은 물론 하마를 암시한다.
요단강¹¹: 여기서는 그저 큰 강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정신 차리고 있을 때에¹²: 이 절의 전반부는 “그가 자기 눈으로 자기를 보고 있을 때에”라고 번역할 수 있다.
2026.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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