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장지원
여호와께서 푹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¹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²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네가 내 심판을 폐하려느냐³
스스로 의롭다 하려 하여
나를 불의하다 하느냐
네가 하나님처럼 팔이 있느냐⁴
하나님처럼 우렁차게 울리는 소리를 내겠느냐
너는 위엄⁵과 존귀로 스스로 꾸미며
영광과 화미를 스스로 입을지니라
너의 넘치는 노를 쏟아서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낱낱이 낮추되⁶
곧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추며
악인을 그 처소에서 밟아서
그들을 함께 진토에 묻고
그 얼굴을 싸서⁷ 어둑한 곳에 둘지니라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⁸ 내가 인정하리라
<노트> 구약성서 욥기 40장 6-14절은, 하나님께서는 욥이 전에 강력하게 주장했던 자기의 의로움과 순전함에 대하여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하나님의 자세는 마치 책임을 해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익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욥의 주장과 요구를 피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욥이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그가 하나님보다. 더 의롭고, 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따라서 욥이 이 세상을 다스려 나갈 수 있고, 공의를 베풀고, 악인들을 즉시 심판하여 그들을 스올의 세계에 가둘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욥은 소송에서 이길 수가 있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말씀하여 가라사대¹: 분명히 욥은 교훈을 더 받을 필요가 있다. 폭풍 가운데서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온다. 하나님의 동기가 욥을 무안하게 하는 것이었다면 그분은 더 말씀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욥은 이미 자신의 미천함을 인정했고, 더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래 목적은 욥을 당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새로운 경험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허리를 묶고² 참조 욥 38:3 주석. 이제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말씀하신다. 욥은 하나님께 질문하기를 원했으나(참조 9:32~35; 13:3, 18~22; 23:4~7; 31:35),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잡으시고 욥에게 질문하겠다고 말씀하신다. “허리를 묶”는 것은 고대의 옷 입는 방식을 나타내는 관용구이다. 일반적으로 입는 헐렁하고 늘어진 겉옷은 뛰거나 일을 할 때나 싸움에 관여할 때에 허리띠로 졸라맸다. 이곳에서의 의미는 이렇다. “되도록 너 자신을 강하고 활발하게 하라. 최고의 힘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라.”
내 심판을 폐하려느냐³: 너는 계속해서 내가 의롭거나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겠느냐? 너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나의 행위를 정죄하겠느냐? 욥은 바로 그 같은 일을 저지를 지경에까지 이르렀었다.
하나님처럼 팔이 있느냐⁴: 참조 신 5:15; 7:19; 시 89:13; 사 51:9.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비교할 때 욥은 너무도 연약하기 때문에, 그가 당신을 정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일깨워주신다. 욥은 하나님과 유사한 방법으로 행하거나 말할 수 없다.
위엄⁵: 이 절은 하나님의 네 가지 속성인 위엄, 존귀, 영광, 화미(華美)를 언급한다(참조 시 93:1; 104:1, 2).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그런 속성을 스스로 옷 입어 보라고 요구하시면서, 그렇게 할 수 있을 때라야 하나님과 대등한 입장에서 변론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낮추되⁶: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범죄와 범죄자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요구하신다.
그 얼굴을 싸서⁷: 이것은 시체를 처리하는 고대의 관습을 언급하는 것 같다. 미라를 보존할 때는 얼굴을 포함하여 온몸을 쌌던 것으로 알려진다.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⁸: 욥이 스스로 하나님의 속성을 취할 수 있을 때, 그가 교만한 자들과 악한 자들을 낮출 수 있을 때, 그가 악을 행하는 자들을 음부에까지 내려가게 할 수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가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인정하실 것이다.
2026.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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