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욥의 죄의 결과
장지원
이제는 악인의 받을 벌이 네게 가득하였고
심판과 공의가 너를 잡았나니¹
너는 분격함을 인하여² 징책을 대적하지 말라
대속함을 얻을 일이 큰즉 스스로 그릇되게 말지니라
너의 부르짖음³이나 너의 세력이 어찌 능히 너의 곤고한 가운데서 너로 유익하게 하겠느냐
너는 밤 곧 인생이 자기 곳에서 제함을 받는 때를 사모하지 말것이니라⁴
삼가 악으로 치우치지 말라⁵
네가 환난보다 이것을 택하였느니라
하나님은 그 권능으로 큰 일을 행하시나니⁶:
누가 그 같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누가 그를 위하여 그의 길을 정하였느냐⁷
누가 말하기를 주께서 불의를 행하셨나이다 할 수 있으랴
너는 하나님의 하신 일 찬송하기를⁸: 잊지 말지니라
인생이 그 일을 노래하였느니라
그 일을 모든 사람이 우러러 보나니 먼 데서도 보느니라
하나님은 크시니⁹ 우리가 그를 알 수 없고 그 연수를 계산할 수 없느니라
그가 물을 가늘게 이끌어 올리신즉 그것이 안개 되어 비를 이루고¹⁰
그것이 공중에서 내려 사람 위에 쏟아지느니라
구름의 폐임과 그의 장막의 울리는 소리¹¹를 누가 능히 깨달으랴
그가 번개 빛¹²으로 자기의 사면에 두르시며 바다 밑도 가리우시며
이런 것들로¹³ 만민을 징벌하시며
이런 것들로 식물을 풍비히 주시느니라
그는 번개 빛으로 그 두 손을 싸시고 그것을 명하사¹⁴ 푯대를 맞추게 하시나니
그 울리는 소리¹⁵가 풍우를 표시하고 육축에게까지¹⁶
그 올라 오는 것을 표시하느니라
<노트> 구약성서 욥기36장 17-33절은, 엘리후는, 욥이 악인이 받은 심판에서 더 이상 피할 수 있는 탈출구가 없다고 경고하며, 또한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말함으로써, 욥에게 더 늦기 전에 악한 길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서라고 권고하고 있다.
너를 잡았나니¹: 엘리후는 욥이 마땅히 해야 할 만큼 하나님의 징계에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악인들을 위하여 예비된 하나님의 형벌이 그에게 이르러 온다고 말한다.
분격함을 인하여²: 엘리후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셈이다. “욥, 네가 노여워하기 때문에 너의 노여움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까 조심하라. 그럴 경우, 너에겐 구원의 길이 없을 것이다.”
부르짖음³: (제임스왕역(KJV)에는 “riches”[재물]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단어 슈아(s∨ua‘)를 여기처럼 “재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른 이들은 도움을 청하는 부르짖음으로 생각한다. 두 가지 해석이 다 가능하다.
사모하지 말 것이니라⁴: 욥이 거듭하여 자기 생명이 즉시 끊어져 무덤 속에 눕기를 희망한 데 대한 언급이다(참조 6:9; 7:15; 14:13). 엘리후는 그런 소망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악으로 치우치지 말라⁵: 엘리후는 욥이 체념하고 시련을 참는 대신 원망을 터뜨리기로 마음먹은 것을 비난한다.
하나님은…큰 일을 행하시나니⁶: 이것은 엘리후의 전체 변론의 요지(要旨)로 일컬어진다. 그는 하나님을 위대하신 교사로 나타내고자 애쓰고 있다(참조 33:14, 16; 35:11; 36:10). 그분의 섭리는 마음에 받아들일 경우 번영을 가져오지만 거절할 경우 역경을 가져올 것이라는 교훈으로 여겨져야 한다.
누가…정하였느냐⁷: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온전한 교사이지만, 그분을 교훈하고 그분이 가야 할 길을 지시하며, 그분의 영역을 개선하거나 수정하고자 애쓰는 자들이 있다. 엘리후는 그런 정신이 욥의 항의 가운데 나타났음을 암시한다(참조 9:22~24; 10:3; 12:20~25; 16:11~17). 위험천만하게도 욥은 하나님이 공의롭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데까지 이를 뻔하였다. 그는 엘리후에게 그러한 비난을 하도록 구실을 제공했다.
하나님의 하신 일 찬송하기를⁸: 하나님을 비난하는 대신 욥은 그분을 찬송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그분을 찬송해야 할 것이었다.
하나님은 크시니⁹: 이 절에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간의 나약함을 대비(對比)한다.
비를 이루고¹⁰: 엘리후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옹호하고자 천연계에 호소한다. 그는 비가 내릴 수 있게 하는 증발과 증류 현상을 묘사한다.
소리¹¹: 엘리후는 분명히 강풍이 동반된 뇌우(雷雨)를 묘사하기 시작한다.
빛¹² 번개를 언급하는 것 같다.
이런 것들로¹³: “이런 것들”은 “구름”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은 구름을 가지고 두 가지 상반되는 일을 하신다고 말한다. 한편으로 그분은 사람들에게 심판을 내리시고, 그들의 곡물을 멸하시고, 광범위한 파멸을 이루시며, 번개로 치시고 죽이신다. 반면에 그분은 구름이 공급하는 소낙비를 통하여 식물이 자랄 수 있게 하시므로 풍성한 양식을 주신다.
그것을 명하사¹⁴: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 손 안에 번개를 취하시고 당신 뜻대로 지시하시는 것을 나타내는 수사적인 표현인 것 같다. “그것을 명하사 푯대를 맞추게 하시나니”라는 구절은 “~에 의하여” 또는 “~과 함께”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 전치사 브(be)와 “공격자”라는 의미의 마프기아(mapgia‘)라는 한 구절을 번역한 것이다. 어떤 이들은 마소라 학자들의 모음점을 바꾸어서 “푯대”를 뜻하는 미프가(mipga‘)로 읽는다.
소리¹⁵: 천둥치는 굉음.
육축에게까지¹⁶: 마소라 본문을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육축 역시 올라오는 것(또는 올라가는 사람)에 관하여”가 된다. 제임스왕역(KJV)은 여기에 나타난 대로 히브리어를 충실하게 번역하여, 분명하게 문맥에 비추어 “올라오는 것”을 증기(蒸氣)로 해석한다. 그러나 그 뜻은 모호하다. 어떤 이들은 마소라 본문의 모음점을 바꾸어 전혀 다른 독법을 얻어냈는데, 예를 들면 “죄악에 대하여 분노함으로 질투하는 자”(개정표준역(RSV))와 같은 것이다. 물론 이런 이문 독법(異文讀法)은 순전히 추측이다.
202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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